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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견갑골과 주변 근육운동 2021. 6. 4. 00:01
견갑 주변부가 불편해서 마사지볼로 주변을 요리조리 문질러서 풀어줘야 할 때가 많다.
뿐만 아니라, 견갑 주변 근육들의 뭉침/늘어남으로 인해 어깨 불균형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래서 운동하기 직전에도 폼롤러 / 마사지볼로 풀어서 균형을 어느 정도 맞춘 후 운동을 하면 훨씬 밸런스가 좋아진 느낌을 받곤 한다.
그러다 보니 견갑골의 움직임과 주변 근육들에 대해 궁금하여 공부해보게 되었다.
견갑골의 모양
견갑골의 모양은 아래와 같다.
일단은 안쪽모서리, 가쪽모서리, 위각, 아래각 정도만 기억해두자.
오른쪽 어깨뼈를 뒤쪽에서 본 모습 견갑골의 움직임
견갑골은 아래와 같은 총 6가지 움직임을 보인다.
거상/하강은 견갑이 위로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것,
전인/후인은 견갑이 바깥쪽으로 벌어지거나 안쪽으로 모이는 것,
상방회전/하방회전은 견갑이 돌아가는 것(팔을 레터럴 레이즈하듯이 들어올렸다가 내리는 것을 생각하면 된다)을 말한다.
- 보통 현대인들은 앞으로 웅크린 자세로 일하다보니, 견갑이 거상 (어깨 올라감), 전인 (굽은 등), 상방회전되어 있다.
- 이를 완화하기 위해 등 운동을 많이 하는 것이 좋으며, 보통 등 운동할 때 견갑을 하강 & 후인한다.
견갑골의 움직임에 관여하는 근육
1. 거상
한 쪽 끝이 견갑에 연결되어있고, 다른 쪽 끝이 견갑보다 위쪽에 위치한 뼈에 연결되어있는 근육들이 (수축할 때) 견갑을 위로 들어올리게 된다. 당연한 원리!
- 상부 승모근 (Upper trapezius)
- 상부 승모근은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뭉치는 근육 중 하나로, 경추에 붙어서 견갑을 들어올린다.
- 견갑거근(Levator scapula)
- 상부 승모근 안쪽에 위치하며, 마찬가지로 경추에 붙어서 견갑을 들어올린다.
- 능형근(Rhomboid)
- 흉추와 견갑골 안쪽모서리를 연결하여 견갑을 들어올린다. 날개뼈 안쪽을 마사지하며 느끼는 뽕맛... 능형근이다.
2. 하강
거상과 반대로 한 쪽 끝이 견갑에, 다른 쪽 끝이 견갑보다 아래쪽에 위치한 뼈에 연결되어있는 근육들이 견갑의 하강을 담당한다.
하부승모근, 소흉근 - 하부 승모근
- 소흉근
- 광배근
3. 전인
거상/하강과 똑같은 원리로, 한 쪽은 견갑에, 다른 한 쪽은 견갑의 앞 쪽에 위치한 뼈에 붙어있는 근육이 전인을 담당한다.
- 전거근 (앞톱니근)
- 갈비뼈와 견갑의 안쪽모서리 사이에 붙어있는 근육이다. (위 그림에서는 가쪽모서리에 붙어있는 거처럼 보이는데, 안쪽모서리에 붙어있는 거다!)
- 견갑을 흉벽에 밀착시켜 안정화시켜주는 아주 중요한 근육이다.
- 전거근이 늘어나서 제 기능을 못하게 되는 것이 흔히 날개뼈가 튀어나오는 '익상견갑'의 원인 중 하나이다. 나도 약간 익상되어있다.
4. 후인
- 하부 승모근
- 다시 등장한 하부 승모근! 앞에서도 보았듯이, 하강과 후인을 동시에 수행한다. 즉, 견갑을 안쪽 방향 대각선 아래로 내린다.
- 능형근
- 다시 등장한 능형근! 앞에서도 보았듯이, 거상과 후인을 동시에 수행한다. 즉, 견갑을 안쪽 방향 대각선 위로 올린다.
하부승모근과 능형근은 협력근이자 길항근이다. 거상/하강 측면에서는 길항근이며, 후인 측면에서는 협력근인 것이다.
하부승모근만 작용을하면 견갑이 하강 후인 될 것이고, 능형근만 작용하면 견갑이 거상 후인될텐데, 동시에 작용하여 거상/하강이 서로 상쇄되고 후인만 되게 된다!
5 ~ 6. 상방회전 & 하방회전
내가 이해한 바로는 상방회전은 팔을 들어올리는 과정에서 견갑이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것이고,
하방회전은 팔을 내리는 과정에서 견갑이 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것이다.
아래 사진에 이것이 잘 나타나 있다.
크.. 이 사진 너무 잘 설명되어있어서 감동했다 상방회전은 (오른쪽 견갑골 기준) 반시계방향!
- 상부 승모근
- 하부 승모근
- 전거근
하방회전은 (오른쪽 견갑골 기준) 시계방향!
- 견갑거근
- 능형근
- 소흉근
여기에서도 비슷하게 상부 승모근과 견갑거근이 협력근이자 길항근이 된다.
거상할 때는 협력근이고, 상방회전/하방회전할 때는 길항근이다.
회전 시 길항근이 되는 이유는 위 사진에서 보이다시피, 견갑 상단의 어느 쪽 부분에 연결되어있냐가 다르기 때문이다.
다음에는 위와 같은 근육들이 너무 뭉치거나(=짧아지거나) 늘어나서 생기는 비정상적인 체형들에 대해 간단하게 (주로 나에게 해당 되는 것들을) 정리해볼 것이다.
나만 해도 견갑이 거상 및 전인되어있고, 전거근 및 능형근이 늘어나서 익상견갑 상태이다.
내 근육들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야 그에 맞는 스트레칭과 운동을 해서 교정할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근육 공부를 하는 게 필요한 것 같다.
Reference
https://willpractice.tistory.com/13
https://www.sportsinjurybulletin.com/levator-scapulae-why-length-matters/
https://www.kingofthegym.com/pectoralis-minor/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natboy0611&logNo=220730178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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